반응형 일기1 쿠팡일기 경험과 돈이 필요했다. 두 알바 중 하나를 그만둔 상태라 여유는 충분했기에 새 일거리를 찾고 있었다. 알바를 찾던 중 쿠팡이 눈에 들어왔다. 오전 1시부터 9시까지. 심야수당 섞인 급여에 눈이 혹했고, 친구의 경험을 몇 번 들은 적이 있어 신청하게 되었다.출근전철을 타고 셔틀 정거장에 갈 때까지 끊임없는 고민에 싸였다. '지금이라도 도망칠까?' 싶다가도 결단하지 못하는 내 성격을 알고 있어 그대로 갔다. 정거장에 도착하니 나밖에 없었다. 시간이 여유로워 그런 건지, 정거장을 잘못 안 건지 걱정하며 담배를 태웠다. 괜스레 목이 타는 게 오랜만이라 웃음이 조금 나왔다. 10분쯤 지났을까,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. 편한 복장과 장갑. 셔틀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맞았다. 점점 실감이 드니 긴장과 설렘이.. 2023. 7. 13. 이전 1 다음 반응형